통통한 장어가 땡길 때- 기흥 만수정 본점

 

 올여름 무더위에 유난히도 지쳐하는 제 모습에 남편이 장어 먹으러 가자며 끌고 간 이곳 바로 만수정입니다. 집 근처로 가자니까 굳이 여기까지 가야 한다고 해서 차 타고 30분을 달려 기흥까지 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먹어 보고서는 왜 남편이 이 집을 고집했는지 납득이 갔습니다. 장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 기흥 만수정을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만수정 소개

 

 

만수정 

 

■ 만수정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정로 135

■ 만수정 전화번호: 0507-1352-4357

■ 만수정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원래 만수정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가 한번 자리를 옮겼습니다. 인근에 만우정이라는 장어집이 있는데 그곳이 아니라 만수정입니다. 착각해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만수정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과 거대한 규모의 건물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입구에는 웨이팅 접수창구가 있습니다. 앞에 8팀이 있다고 해도 워낙 자리가 넓기 때문에 금방 자리가 납니다. 그래서 어디 다른 곳 가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10분 정도 만에 자리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십 개의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마다 담당 서버 분이 따로 계셔서 앉아서 주문하면 트레이의 통에서 장어를 꺼내 불판에 얹어주십니다.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정말 편리합니다. 장어가 익기만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가격표가 먼 곳에 있어서 줌으로 당겨서 찍었습니다. 민물장어 1kg에 83,000원입니다. 1kg이라고 하면 장어 두 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 4인 가족이 먹었을 때, 1kg 에다가 500g 추가해서 먹었는데 양이 딱 맞았습니다. 이곳이 다 좋은데 찌개가 없어서 다소 아쉽습니다. 가게 중앙에 김치 콩나물 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매워서 잘 먹지 못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콩나물과 묵은지 그리고 동치미와 쌈채소 입니다. 그리고 튀긴 장어뼈가 제공이 되는데 이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맥주 안주로도 그만이라서 저는 갈 때마다 리필해서 먹습니다. 

 

 

장어가 익혀지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서버 분 께서 앞뒤로 잘 구워서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주실 때까지 튀긴 장어 뼈를 드시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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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의 효능

 장어에는 눈에 좋은 비타민 A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E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관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60%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언급하는 장어는 오장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폐를 보호해 주며 산전, 산후의 허약 증상과 약해진 자궁을 보강해 준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훌륭한 음식입니다.  또한 정력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단백질과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합니다. 

 

 다만,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이나 고지혈증, 통풍 환자는 장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어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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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파 위에 올려진 장어는 앞뒤로 굽고 잘라서 세로로 세워서도 굽습니다. 다 구워지면 먹어도 된다는 신호를 주십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신나게 드시면 됩니다. 

 

 제공되는 장어 소스에 찍어서 생강이랑 야무지게 한 쌈 해서 먹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장어의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순식간에 장어 한 마리가 없어집니다. 세 마리 째에 접어드니 약간 느끼함이 올라옵니다. 이제 그만 먹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위에 장어의 효능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많이 드시면 복통과 설사를 하게 되니 적당히 드시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