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파리 여행을 다녀온 지인으로부터 선물 하나를 받았습니다. 튜브에 들어있어서 핸드크림인가 생각했는데요. 뒤이은 지인의 설명이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손에 바를 뻔했답니다.
지인은 파리에 위치한 오래된 제과점에서 파는 유명한 밤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그 제과점 이름은 안젤리나였구요. 브런치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파리 유명 제과점인 안젤리나에 대해 알아보고 핸드크림 같은 밤쨈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 목차
- 안젤리나 파리 소개
- 안젤리나 밤쨈 개봉 후기
- 안젤리나 밤쨈 활용법
안젤리나 파리 소개
안젤리나(Angelina)는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점 중 하나입니다. 1903년 문을 연 이래로 벨 에포크풍의 우아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디저트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게 이름인 안젤리나는 창업자 룸펠마이어의 며느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코코 샤넬도 안젤리나의 단골이었다고 전해질 만큼 이곳은 사교계의 유명인사들의 만남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안젤리나의 대표적인 메뉴는 몽블랑입니다. 바삭한 슈크림 위에 진한 밤크림을 얹은 디저트로, 안젤리나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몽블랑 외에도 마카롱, 크렘 부르레, 에끌레르 등 다양한 디저트와 핫초코, 홍차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파리를 방문하시는 방문객이라면 필수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젤리나 밤쨈 개봉 후기
몽블랑이 유명한 곳이니만큼 안젤리나의 밤쨈은 다소 기대되면서 다소 생소한 쨈이기에 어떤 맛일까 흥미로워졌습니다.
그냥 겉모습만 보면 핸드크림 처럼 보입니다. 색상도 왠지 제가 갖고 있는 이솝 핸드크림과 동일한 색상이랍니다. 아무래도 휴대성이나 사용 편리성을 위해 튜브형을 택한 것 같은데, 글씨를 잘 읽어보지 않았으면 황당한 일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가운데 Marron이라고 쓰여있는 글자의 뜻은 '밤'입니다.
안젤리나 밤쨈 튜브형의 용량은 80g 입니다. 밤쨈의 재료는 EU산 밤과, EU산 설탕, 바닐라, 밤 퓌레 등입니다. 제품 100g 당 설탕은 무려 60g이 들어있습니다. 100g 당 칼로리는 255kcal로, 환산하면 204kcal 란 계산이 나옵니다.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 식빵에 발라 먹는 것보다는 프렌치 토스트가 더 어울릴 것 같아 프렌치토스트를 만든 후 빵에 발라 보았습니다. 일단 튜브에서 무작위로 밤쨈을 짜 봅니다. 바로 빵에 발라 먹는 데에는 무리가 따를 듯합니다. 나이프로 골고루 발라주었습니다.
바를 때 스무스하게 발라지면서 건더기 하나 없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한 입 맛을 보니 프렌치 토스트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구수한 밤맛과 적당한 당도의 쨈 덕분에 프렌치토스트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다간 80g 한 통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만 같은 황홀한 맛이었습니다. 정신차리고 아껴 먹자고 다짐하고 고이 안젤리나 밤쨈을 냉장고에 모셔두었습니다. 참고로, 일반 딸기쨈보다 훨씬 덜 단맛이며 코코넛 쨈인 카야 쨈과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안젤리나 밤쨈 활용법
안젤리나 밤쨈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일반 빵에 발라 먹어도 좋지만, 크래커나 아이스크림과 곁들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왠지 바밤바 맛이 날 것도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케이크나 타르트, 마카롱 등의 필링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라떼나 핫초코에 넣어 먹으면 좀 더 달콤하면서 풍부한 밤의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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